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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후 달러 약세..스위스프랑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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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프랑 장중 6.3% 폭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고 밝힌 것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됐다.


성명서 공개 후 뉴욕증시는 순간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달러도 동반 급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7% 급락해 달러당 71.98상팀을 기록했다.


앞서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장중 최대 6.3% 폭락하며 달러당 70.71상팀까지 하락해 사상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통신은 스위스프랑이 1971년 1월 이래 최대폭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FOMC 성명서 공개 전까지 달러당 72상팀선에서 거래됐으나 성명서 공개 후 달러가 급속히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FOMC를 통해 미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현저히 둔화됐다며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경기 둔화와 저금리 기조 지속 약속 모두 달러를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엔과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 하락해 77.0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1% 오른 유로당 1.4340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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