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국채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5시14분 현재 0.24%포인트 내린 2.3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311%까지 떨어져 2009년 1월1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06%포인트 내린 0.2283%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며 '폭락장'이 연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국채 수요가 크게 늘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미 국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 9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 또 미 재무부가 이번주 72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도 국채 강세를 거들었다.
마이클 폰드 바클레이즈 투자전략가는 "점차 커져가는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면서 "이에 반해 국채 수요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재무부의 국채입찰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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