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달리 무디스(Moody's)는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로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부채 수준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티블 헤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정부 부채 비율이 신용등급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달러화의 지위와 미국의 자금조달 능력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믿기 어렵다며 필요할 경우 조기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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