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부 헤지펀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발표 전에 풋옵션을 매입하고 신용부도스왑(CDS)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펀드 R스퀘어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전에 풋옵션을 매입했다.
풋옵션이란 가격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고 CDS란 채권 발행인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신용파생상품을 말한다.
일본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사인 R스퀘어드는 각 나라의 주식시장 가격 차이에 따라 투자하는 전략으로 올해 11%의 수익률을 거뒀다.
헤지펀드 수익률 조사업체 유레카헤지의 헤지펀드지수에 따르면 R스퀘어드는 다른 헤지펀드에 비해 0.9% 앞선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루야마 탄 R스퀘어드 운용책임자(CIO)는 “글로벌 자산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수익을 거뒀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흐름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