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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탈리아 국채 매입 거부”...유로존 위기 중대 고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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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독일 정부는 이탈리아 경제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 구제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독일 주간지 데어 슈피겔(Der Spiegel)지의 일요일자(8월 7일자) 기사를 인용,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어 슈피겔지에 따르면, 4400억 유로에 달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으로 이탈리아를 구제금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독일 정부내에서 커져가고 있다. 이 잡지는 독일 정부는 이탈리아 문제는 이탈리아가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며, 유럽재정안정기금은 오직 유로존 내의 소규모 국가들(그리스, 포르투갈)만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잡지는 이탈리아의 성장 둔화와 높은 국가부채비율 및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수상의 우파연합 정권에 내에서의 갈등이 커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주식과 국채가격이 폭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는 또 독일 재무부와 직접 접촉한 결과, 재무부 대변인은 “구제기금의 규모에 대한 논쟁은 시장을 진정시키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지난주 목요일의 유로존 정상회담 성명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재무부가 발표한 유럽재정안정기금이 이탈리아국채를 매입키로 했다는 내용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번 주말 G20 재무부 고위관료와 중앙은행장들 사이의 연쇄 접촉에서 특별한 조처가 나오지 않는다면, 유로존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공순 기자 cpe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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