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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기 88%, 경기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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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향후 1년 동안 미국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트라(KOTRA)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협회(National Small Business Association)가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인 88%가 향후 1년 동안 미국 경기가 현재보다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결과(78%)에 비해 10%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금보다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경영자들의 비중이 30%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15%)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미국 경기회복을 위해 중기 지원책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급히 추진해야할 정책으로는 재정적자 축소, 세제혜택, 건보개혁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의료비 지출부담 경감, 운영자금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14조580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GDP인 14조53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일 연방정부 부채상한 법안을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이후 미 재무부가 정부부채를 2380억달러 추가로 늘린 것이 이유다. 국가부채가 GDP 규모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47년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1981년 부채규모가 해당연도 GDP 대비 32.5% 선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이로써 미국은 일본(229%), 그리스(152%), 자메이카(137%), 이탈리아(120%) 등과 같이 부채가 GDP보다 많은 국가의 대열로 들어서 향후 경기회복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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