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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일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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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 값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초 1400달러선을 오가던 금 값은 4일(현지시간) 한때 1684.90달러까지 올랐다.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5번이나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 금값은 조만간 17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30달러(0.4%) 내린 온스당 16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값은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소폭 하락했는데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금 매물을 내놓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뛰어든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금이 안전 자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 후에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남아있고, 제조업지수와 개인소비 부진에 따른 재더블딥(이중침체)우려가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대체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준비은행이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내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투자자들은 달러대신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뛰어들어 금 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마켓워치는 '금 값이 간단히 온스당 1660달러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보도에서 "달러와 반대 움직임을 보였던 금 값이 최근 달러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경향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의 분석은 리스크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와 금을 같이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금 값 상승 추세는 1970~80년대와 흐름을 같이한다"며 추가상승을 예상했다. 씨티는 "투자자들이 금에 굶주리면 금 값은 다른 금속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오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각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금 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게리 할버슨 호주태평양 사장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넘쳐나는 외환보유고를 금으로 전환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금 수요를 밀어 올린다"면서 "이러한 요소는 금 값을 잘 지탱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사들인 금은 지난 1년간 사들인 금 보다 많다.


후슈펑 초상기화유한공사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부진하고 유럽 부채위기는 장기적인 문제인 만큼 연말까지 금 값은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산업체 자문사인 서비튼어소시에이츠의 산드라 클로즈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은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그들의 자산을 지켜줄 안전한 투자처를 물색할 것"이라면서 "현재 금 값이 상승할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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