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프랑스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프랑스 공화국사법재판소는 4일 라가르드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008년 재무장관 재직시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와 국영 크레디리요네 은행의 중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후원자인 타피에게 거액의 배상금이 돌아가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 측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법원 측은 구체적인 조사 목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라가르드 측은 변호사를 통해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치적 반대세력들이 제기해 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측은 성명을 통해 “라가르드 총재의 직무 수행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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