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훈련 도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 마츠다 나오키(34)가 결국 숨을 거뒀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마츠다(마츠모토 야마가FC)가 4일 오후 1시6분 나가노현 마츠모토 시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츠다는 지난 2일 오전 9시30분 쯤 마츠모토 시의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기 위해 3km쯤 달리다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간호사가 심장 마사지를 한 뒤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폐가 정지된 상태였다.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마츠다는 가족과 팬들의 쾌유 기원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다 결국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 발생 당시 팀 의료진이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현장에 자동제세동기(AED)가 없어 효과적인 응급처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마츠다는 A매치에 40번 출장해 1골을 기록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1995년부터 지난시즌까지 요코하마 마리노스서 활약했으며 올시즌 일본 축구리그(JFL·3부리그) 마츠모토 야마가FC로 이적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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