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식용유 가격인상 금지 요구 해제..물가에 확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식품기업들에게 식용유 가격 인상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반기 물가 안정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드러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주요 식용유 생산업체에 내렸던 가격 인상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거둬들였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서민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식용유 가격을 감시, 감독 해왔다. 식용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비공식적으로 사실상 동결됐다.


이번에 정부가 가격인상 금지 요구를 해제하자마자 식용유 가격은 줄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식용유 가격은 중국 주요 슈퍼마켓에서 5% 가량 뛰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식용유 제조사 윌마 인터내셔널은 "우리도 중국에서 판매하는 식용유 소매 가격을 이번주에 5% 인상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오는 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를 발표한다. 경제전문가들은 7월 CPI 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6월 6.4%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만 지나면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동안 물가 상승 주범으로 지목됐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2주 사이에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신호다.


NDRC도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꼭지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 물가 안정이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NDRC은 3일 "올 하반기 강경한 긴축 조치로 타격이 불가피했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개선되겠지만 정책의 초점이 여전히 물가 안정에 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