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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정부 세번째 딤섬본드 발행..우울한 시장 기폭제 역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재정부가 200억위안(약 3조2800억원) 규모 딤섬본드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 확산으로 우울했던 딤섬본드 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달 안에 200억위안 규모 딤섬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3년, 5년, 7년, 10년 만기 국채를 150억위안어치 발행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50억위안어치 2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딤섬본드란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 팬더본드와는 달리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에게도 채권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재정부가 딤섬본드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9년 9월 처음으로 딤섬본드 시장에 참여해 60억위안 규모 국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년물, 5년물, 10년물 국채를 50억위안어치, 2년물을 30억위안어치 발행했다.

이번 딤섬본드 발행에서 주목할 점은 그 규모가 200억위안으로 기존에 재정부가 발행했던 국채 규모의 두 배에 달한다는데 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딤섬본드에 나서면서 시들해진 딤섬본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적으로 위안화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꼴의 다리우츠 코왈칙 스트래티지스트는 "재정부가 계획한 딤섬본드 발행 규모에 매우 놀랐다"며 "올 초 잠깐 열풍을 일으켰다가 최근 몇 달간 인기가 시들해진 딤섬본드 시장이지만 재정부가 대규모 딤섬본드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에 활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딤섬본드 시장은 최근 발행 규모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우울한 상황을 맞았다. 딤섬본드 발행 규모는 5월(301억위안), 6월(152억위안), 7월(94억위안)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미국, 유럽 부채 문제 등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이 전반적 활기를 잃은데다, 중국기업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딤섬본드의 인기도 한풀 꺾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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