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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판가인상 지연..실적추정 하향<키움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원가부담 상승에 대한 가격전가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판가 인상 가시화 이전에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9만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을 감안할 때 가격전가가 필요한 상황이나, 판가인상이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판단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소맥분, 팜유와 전분, 포장재 등 주요 원부재료 투입단가 상승에 의한 원가율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스 제도 폐지로 제품에 표기될 권장소비자가격이 지난 2일 신라면 730원, 안성탕면 650원 등 제도 시행 전 가격으로 결정됐다.


신라면 블랙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을 1,450원으로 결정하면서 공장도가를 9.5% 인하했다. 우 연구원은 "공정위의 표시?광고 위반 판정 발표 후 7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60%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연간 실적 기여 예상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판가인상 지연과 신라면블랙 실적추정 하향조정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을 각각 10.1%, 5%씩, 순이익 추정을 13%, 7.5%씩 하향조정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4946억원, 조정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면서 "라면의 주요 원재료 가운데 하나인 소맥분 판가 인상으로 5월부터 소맥분 투입단가가 높아졌던 반면, 라면 제품 판가인상을 못 했던 것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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