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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 비관론 믿지말고 美지표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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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2050p가 저지선"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미국이 디폴트 위기를 비껴가면서 반짝 상승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암초를 만났다.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국의 더블딥(경기 재침체) 우려가 고개를 쳐들었고, 잠잠해지는가 싶었던 유럽의 재정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것.


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5.38포인트(2.61%) 떨어진 2065.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미국 경제지표를 좀 더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채 한도 증액 논란이 한 고비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펀더멘털로 넘어가는 시점에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외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지출은 예상과 달리 전달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진이 지속되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의미.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ISM제조업지수도 50.9를 기록해 2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면서도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ISM제조업지수는 심리 지표”라면서 “부채한도 상향 및 재정지출 감축과 관련된 불확실성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되며 8월 이후 개선을 기대할만 하다”고 진단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표부진 배경으로 '뉴스' 영향을 지목하면서 “제조업지수가 하반기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050선 안팎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가 1차 관건이다. 이달 중순 나올 미국의 주택지표도 중요한 관문.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를 단정하기 보다는 차분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률, 소비심리,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채무한도 조정이 길어진 영향도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주택지표의 경우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개선될 신호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중소형주와 내수주 중심으로 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외 악재의 영향에서 그나마 자유로운데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뒤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대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종 내수주가 대안이 될 것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 상승세도 중소형주 강세 흐름과 맞물려 좀 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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