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010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출'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출에 따른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국민경제에 있어 내수부문보다 앞섰다는 설명이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0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로 인해 유발된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경제성장 기여율은 62.2%로 파악됐다. 수출을 제외하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 초반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에 의한 취업 유발인원은 전년대비 27.3% 늘어난 401만명으로 총 취업자의 16.8%를 차지했다. 제조업부문에서는 전체 취업자의 80%인 321만 명의 취업이 수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로 인한 수입유발액은 2098억 달러로, 이를 수출액으로 나눈 수입유발률은 45.0%로 집계됐다. 수입유발률은 2008년 48.2%를 고점으로 2년 연속 하락해 수출의 단위당 수입유발효과가 약화됨을 나타냈다. 이는 업종별 시황이 달라 수출의 구조가 달라진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김종민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수출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플러스 성장을 이룩한 성장원동력”이라며 “향후 일자리창출, 소득증대 등 내수성장의 기반확충을 위해 서비스산업 수출확대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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