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영 기자] 미국에서 '던킨도너츠' 상품권 카드를 사용해 현금지급기를 턴 일당이 잡혔다.
뉴욕타임스는 1일, 경찰이 던킨도너츠 '상품권 카드'를 사용해 미국 퀸즈 지역의 현금지급기에서 17000달러(한화 약 1800만원)를 턴 혐의로 남성 두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훔친 고객들의 계좌 정보를 던킨도너츠 상품권 카드에 코딩해 현금 인출기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퀸즈 지역 검사인 리차드 브라운은 이 두 남성이 여행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인 루마니아에서 왔다고 밝히며 이들이 마치 현금지급기를 '개인용 슬롯머신'처럼 사용했다고 말했다.
여러 은행의 고객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한 현금지급기에서 상품권 카드를 사용해 돈을 인출하는 장면을 경찰에게 목격 당하면서 잡히게 됐다. 경찰에 잡혔을 당시 이들은 현금지급기에서 훔친 17703 달러와 66개의 던킨도너츠 상품권 카드를 들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루마니아 시민권자의 이 같은 범죄가 앞서 펜실베니아나 뉴저지에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채지영 기자 c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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