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①향수병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 직장을 다시 그리워하는 유형이다. 새로운 기업에 와서는 아는 사람도 없고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 문화가 생소해 생각만큼 능력 발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여긴 이래서 문제야', '나는 잘 하는데 여기 시스템이 미흡해서 어쩔 수 없어' 라며 모든 원인을 새로운 조직 탓으로 돌리는 경력 사원이 있다. 이 경우 예전 조직을 그리워하며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②독불장군
이전 직장에서 본인이 획득한 경험과 가치를 맹신한 나머지 새로운 조직에 그것들을 무조건 주입하거나 모두 바꿔버리려고 하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에서 국내 기업으로, 또는 대기업에서 신생기업으로 이직한 경우, 이전 기업의 가치와 방법들을 적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새로운 조직에 무리하게 적용하려는 경우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기업이어도 기업 고유의 가치와 비전이 있게 마련이다. 현재 몸담고 있는 기업의 가치와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본인의 경험을 주입하려고 한다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③철새
말 그대로 철새처럼 지속적으로 회사를 옮겨 다니며 몸값을 올리는 데만 치중하는 유형이다. 이들의 관심은 새로 옮겨온 직장이 경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다음 직장은 어떤 곳으로 할지 등에만 관심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새로운 조직에 오래 머물 의지가 약하며, 단지 이력서를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거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열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하기보다는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게 된다. 이런 유형은 새로운 조직의 구성원들에게도 '잠시 거쳐 가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줘 거부감을 들게 한다.
(자료:LG경제연구원)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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