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청년층과 고령층은 일자리를 구할 때 가족과 친지 등을 통한 인맥으로 취직하는 경우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의 '201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15~29세 사이의 청년층의 21.2%, 55~79세 사이의 고령층의 39.1%가 지난 1년간 가족·친지·친구를 통한 주변소개로 직장을 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에서도 특히 고졸 이하의 학력은 가족이나 친지 소개로 취업했다는 응답자가 33.0%에 달했다. 대졸 이상은 공개시험으로 일자리를 찾았다고 답한 비율이 28.5%를 차지했다.
고령층은 친구나 친지의 소개로 취업했다는 비율이 39.1%로 가장 많았고, 노동부 및 기타 공공 직업알선기관을 통한 취직이 28.7%로 뒤를 이었다. 또 사업체문의나 방문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도 10.1%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고용정보원의 설문조사에서도 남성의 56.4%가 구직활동 때 친구, 친척, 직장동료 등 개인·사회적 인맥을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민간고용서비스, 신문 구인광고 등 '공식적 방법' 활용은 37.4%, 업체 직접 지원이 6.2%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공식적 방법 이용이 49.2%로 가장 많았지만, 개인·사회적 네트워크 활용 역시 45.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