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SH공사가 ‘답십리 1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재개발정비사업에 SH공사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답십리 17구역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12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만4141㎡ 면적에 용적률 218%, 평균 15.3층으로 총 269가구가 들어선다. 해당 사업은 기존 조합시행방식과 달리 토지 등 소유자들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SH공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관할 구청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후 지난해 4월 SH공사와 사업시행을 위한 가약정을 체결한 뒤 같은해 9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했다.
이로써 SH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갈등이 만연한 기존 조합시행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의 장점을 살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원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답십리 17구역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며 “서울 지역의 공공관리제 적용 사업장이 643곳에 이르는 만큼 위탁관리자 선정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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