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 자국의 채무변제를 위한 자금조달마저 위태로워지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이들 두 나라를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리스는 9월 11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예정돼있다.
지난 30일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12%, 이탈리아는 5.92%로 지난해 그리스의 첫번째 구제금융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 관계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이들 나라 애신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급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며 "다만 유일한 문제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약 4400억유로 가량의 구제금융 지원 능령이 있는 EFSF는 1차 지원때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최근 합의한 2차 추가지원에 약 58억유로를 조달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구제기금 역시 9월 중순까지 지급키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유로존 각국 수장은 지난주 서밋에서 EFSF가 9월까지 일부만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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