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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11월 조기총선 실시와 터키 군부의 집단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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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스페인의 총선 시기가 내년 3월에서 올해 11월로 당겨졌다. 터키에서는 군부가 물러나면서 현 정권의 터키 민주화 개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오는 11월20일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의 지지율이 야당인 국민당에 뒤져있는 가운데 사파테로 총리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재정위기에 시달리면서 사파테로 총리는 강력한 긴축안을 추진해야 하지만 최근 그가 이끄는 사회노동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7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의 지지율은 43.1%로 사회민주당의 36%보다 높게 나타났다.

2004년과 2008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집권 2기를 이끌고 있는 사파테로 총리는 집권 3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파테로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사회민주당의 원로인 알프레도 페레즈 루발카바가 꼽히고 있다. 그는 부유층 과세와 은행들의 청년 고용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44%에 육박한다.


스페인 2위 은행인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헨타리아의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은 스페인은 결정권을 쥐고 있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사파테로 총리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터키에서는 이시크 코사네르 터키군 합참의장과 터키 육해공군 장성이 지난달 29일 모두 사퇴했다. 전ㆍ현직 군 장성 30명과 군부세력 200명이 전복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체포됐다 .


터키 군부는 1960년대 이후 세 차례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등 정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왔으나 지난 6월12일 총선에서 이슬람 성향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50%의 득표로 승리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 달 30일 "터키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새 헌법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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