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브리어 최종일 4오버파 무기력, 1타 차 선두서 공동 14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막판 난조로 통산 4승 사냥에 실패했다.
앤서니 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1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리어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일 무려 4오버파를 치며 공동 14위(6언더파 274타)로 밀려났다.
스콧 스털링스가 빌 하스, 봅 에스테스(이상 미국) 등과 동타(10언더파 270타)를 만든 뒤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08만 달러다.
전날 8언더파의 폭발적인 샷을 앞세워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던 앤서니 김의 우승 여부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경기였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8, 9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쏟아내는 등 단 1개의 버디도 없이 4개의 보기만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결국 '톱 10'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26세의 영건 스털링스에게는 마지막 18번홀(파3)이 '기회의 홀'이 됐다. 72번째 홀의 버디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고, 같은 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또 다시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한국은 김비오(21ㆍ넥슨)가 꼴찌인 75위(10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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