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갤럭시S2의 글로벌 휴대폰 시장 독주가 예상되는 데다 D램 가격이 8월중 바닥을 보일 경우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6만원을 유지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 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낮아졌고, 갤럭시S2의 선전으로 휴대폰 부문의 이익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D램 가격이 8월중 바닥을 확인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K-IFRS기준 매출액 39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7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부문별로는 가격 하락과 출하량 부진의 이중고를 겪은 반도체 부문 및 LCD가 저조했다"며 "휴대폰은 시장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DM&A는 뜻밖의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D램 가격 반등이 없고, 휴대폰의 추가적인 개선도 없는 것을 감안한 보수적 가정치이기 때문에 3분기 이익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1조4000억원, 디스플레이가 3000억원, 휴대폰이 1조8000억원, DM&A가 3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 부문은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에 사업부문별 가장 큰 이익을 기록하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