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을 감안한다면 3분기 정제마진 호조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목표가 35만원과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정유부문 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 또한 계절적인 성수기 및 중국의 재고확보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분기에 비해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브라질 광구 자산 매각으로 인한 이익을 반영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24억달러로 브라질에서 세후 이익은 21억달러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국내 석유공사 융자금 상환 규모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약 1조5000억원의 매각차익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석유 공급이 불안정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E&P)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성장국 중심의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 정정불안에 따라 생산이 감소하면서 세계 석유잉여생산능력 축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동절기 석유수급 불안정이 심화돼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대 E&P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