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하반기부터 강화될 신차 효과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 유지.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기아차 실적 개선을 견인할 첫 번째 요소는 K5"라며 "다음 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K5 현지 생산을 시자하면서 제2의 K5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5 미국 생산으로 그 동안 공급 문제로 정체됐던 K5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차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신차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K2(프라이드 후속), TAM(모닝 파생모델), 내년 1분기에는 포르테 후속 및 오피러스 후속, 내년 하반기에는 카렌스 후속, K7(F/L), 쏘렌토 R(F/L), Soul(F/L)의 페이스리프트까지 거의 전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차 모멘텀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2분기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2% 늘어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5.8% 증가한 1조300억원, 순이익(지배주주)은 70.3% 늘어난 1조1000억원이었다.
안 애널리스트는 "순이익 기준으로 동양종금증권 예상치(9330억원) 및 시장 전망치(8890억원)를 각각 18.6%, 24.5% 웃돈 실적"이라며 "이로써 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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