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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조만간 부채 협상 합의 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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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3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머지않아 부채 상한선 증액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도 "합의를 이뤄내길 바라는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위기를 끝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공화당의 부채상한 증액안이 부결된 후 백악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부지출 감축 및 채무한도 증액법안에 대해 공화당과 절충 시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31일 오전 1시 리드 대표의 안을 놓고 절차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드의 안은 향후 10년간 2조2000억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1조2000억달러 채무한도를 올린 뒤 2차로 1조2000억달러를 늘려 총 2조4000억달러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것이 골자다. 또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 이하로 낮추기 위해 양당 12명으로 의회내에 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그러나 합의에 도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리드 대표는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직후 부채 상한 한도 증액 방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해 공화당측의 낙관적인 모습과는 달리 여전이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말 시간이 없다"면서 "당을 먼저 생각하는 시기는 지났다. 미국 국민을 대표해 타협을 해야 할 시간이 지금"이라고 조속한 정부부채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그는 "두 당의 의견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반드시 오는 2일까지는 타협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공화당에 대해 미국 국민을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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