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견원지간' 인천시-SK그룹‥도대체 무슨 일이?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근 소송 잇따르면서 감정 악화돼...용현·학익2-1지구 사업에 불똥 튀어

'견원지간' 인천시-SK그룹‥도대체 무슨 일이? 용현학익지구 조감도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견원지간'(犬猿之間). 인천시와 SK그룹과의 최근 관계에 대한 인천시청 한 공무원의 묘사다.


실제 인천시 안팎에선 요즘 들어 SK그룹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그러나 SK그룹은 나름대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이 둘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연이은 소송‥감정 악화 불러


인천시와 SK그룹간의 감정이 악화된 것은 최근 연이은 소송 2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 인천도시개발공사와 SK건설컨소시엄이 도화구역 개발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06년 인천 남구 도화동 소재 인천대학교를 송도에 새 캠퍼스를 지어 옮기고 대학 부지 일대의 개발권을 얻는 방식으로 도화구역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캠퍼스 건설 비용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SK건설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사업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인천도개공이 지난 2009년 12월 계약을 해지한 후 직접 사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도개공은 SK건설에 대해 "눈 앞의 이익만 보는 이기적 기업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SK건설은 인천시의 과도한 요구 및 사업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외면한 것 등을 탓하고 있다.


갈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에서도 벌어졌다. 이 건물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인천경제청 소유 부지에 1300여 억 원을 들여 건설해 지난 2009년 8월 준공했다.


문제는 공사비 정산 방법이었다. 인천도개공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 2008년 1월 공사비 대신 송도국제도시내 땅을 주고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땅 값이 하락하면서 SK텔레콤 측이 합의를 깨고 현금을 요구했고, 인천도개공은 그럴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소송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은 공공부지 무단 점유를 이유로 100억 원 가량의 변상금을 부과했다. 인천시 측은 "민간기업이 공공시설의 소유권을 볼모로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불쾌해하고 있다. 반면 시행사 측은 "출자사들이 공사비를 받지 못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만이다.


이처럼 소송이 잇따르면서 인천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반SK그룹' 정서가 번지고 있다. 인천시 한 공무원은 "SK그룹이 돈만 생각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신뢰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유탄 맞은 용현ㆍ학익2-1지구 도시개발 사업


불똥이 튄 곳은 인천 남구 용현ㆍ학익 2-1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SK건설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42만㎡의 옛 공장 지대에 1조원을 들여 아파트 3300여 가구와 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SK건설은 구역 지정ㆍ개발 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지난 26일 관할 남구청에 사업 시행 인가를 제출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SK그룹과의 소송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인가를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SK그룹에 대한 시 내부의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어떤 안이 제출되더라도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며 "급한 사업도 아니고 특혜 논란도 있었던 만큼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일각에서 SK그룹의 인천 연고 남녀 핸드볼팀(연간 예산 50억원) 인수를 조건으로 협상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