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등락 엇갈려..의약품·의료정밀·IT↑ 화학·철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150선을 전후로 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를 끌어당길 뚜렷한 모멘텀도 없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수급 면에서는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폭을 키우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대치중이다.
2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6포인트(0.20%) 내린 2151.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2159.27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 하락전환한 후 저가를 2147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소폭 회복한 후 2150선을 전후로 움직이는 중이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1136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외국인은 화학(225억원), 전기전자(278억원), 금융업(129억원)을 중점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6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282억원)을 중심으로 기금(110억원), 사모펀드(120억원), 보험(81억원) 등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38억원 순매수, 비차익 375억원 순매도로 총 33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1.18% 오르고 있고 의약품(2.10%), 의료정밀(1.62%), 통신업(0.95%) 등이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1.08%), 하이닉스(4.88%) 등 IT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차(0.21%), 기아차(0.65%), 한국전력(0.39%) 등도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발표 후 낙폭을 키웠고(-2.02%), S-Oil(-3.14%), GS(3.41%) 등 다른 정유주들도 동반 하락세다. 포스코(-0.43%), 현대모비스(-1.66%), 현대중공업(-0.49%), 신한지주(-1.74%), KB금융(-1.30%), 삼성생명(-0.20%)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1종목이 오름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84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40선을 웃돌며 출발, 하루 만에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현재 전날보다 4.68포인트(0.87%) 오른 543.22를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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