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vs기관 '혼조'..2150선 공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215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세를 나타내며 기관과 대치 중이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72포인트(0.27%) 내린 2150.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2159.27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 하락전환한 후 점차 저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그 흐름을 강하게 이어가지는 않은채 2150선을 전후로 움직이는 중이다.

외국인의 '팔자'세를 기관은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며칠간처럼 장 초반 움직임은 미미한 편이다. 이날 현재 외국인은 3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40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9억원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56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업종들도 대부분 약보합세다. 화학(-0.55%), 철강금속(-0.46%), 운송장비(-0.43%), 건설업(-0.51%), 금융업(-0.49%)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0.78%)를 비롯해 의약품(0.84%), 의료정밀(0.74%), 전기가스업(0.24%), 통신업(0.57%), 증권(0.08%)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72%), 하이닉스(2.97%) 등 IT 대표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기아차(0.77%), 한국전력(0.39%) 등도 오르고 있으나 대부분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