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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줄이며 215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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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 전환,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철강·IT 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이며 2155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단기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여파는 코스피 시장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가뜩이나 위축돼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쪼그라들면서 이날 코스피는 2138.61로 급락 출발했다.


그러나 현재는 기관이 '사자'세로 돌아서는 등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77%) 내린 2157.62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6억원, 46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686억원어치를 팔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529억원 순매도, 비차익 118억원 순매수로 방향이 엇갈리면서 총 411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상승 전환 했지만 전기전자(-1.34%)와 철강금속(-1.23%)은 여전히 눈에 띄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의 경우 외국인(27억원)과 기관(225억원)이 동시에 매도하고 있으며 철강금속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업(-1.14%), 전기가스업(-1.63%), 운수창고(-1.86%), 통신업(-1.47%)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은 상승 전환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다. LG화학(0.74%)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삼성전자(-0.95%)를 비롯해 현대차(-0.41%), 포스코(-1.69%), 현대모비스(-1.63%), 현대중공업(-0.36%), 기아차(-1.13%), 신한지주(-2.09%), KB금융(-1.29%), SK이노베이션(-2.71%), 삼성생명(-0.70%), S-Oil(-3.44%), 한국전력(-1.72%) 등 대부분이 낾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2종목만이 오르고 있고 520종목이 내리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가 상승 반전했다. 현재 전날보다 0.51포인트(0.09%) 오른 538.63을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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