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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 美디폴트 위기감에 급락.. 닛케이 9900만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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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가 28일 145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주일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미국 재정불안 여파와 엔고 우려로 수출주의 매도 주문이 크게 늘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 하락한 9901.35에, 토픽스지수는 1.3% 내린 848.37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이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980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장 종료 직전 990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엔화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 3월 이후 최저치인 77.57엔까지 내렸던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77.8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마감시한인 8월2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투자시장의 위기감이 높아졌다. 미국 제조업계 동향인 6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을 크게 밑도는 등 악재가 겹쳐 전일 뉴욕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고 아시아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기준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1.5% 하락했고 유럽지역 수출비중이 높은 니콘도 1.6% 하락했다. 일본 4위 철강업체 고베제강은 1분기 순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4% 떨어졌다. 순익이 감소한 어드반테스트, 패스트리테일링 등도 약세를 보였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은행 책임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계속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 증시를 지배하는 것은 미국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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