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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 29년 사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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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호주달러가 급등하고 있다. 27일에는 29년 사이에 최고치로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중앙은행이 금리를 D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박살내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호주 금융당국은 시장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27일 농산물과 석유가격 등 변동성이 있는 품목가격 변동을 뺀 근원물가(underlying price)가 2분기에 0.9%, 연율로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RBA) 관리목표 2~3%범위의 상단 끝에 근접한 것이다.

이 때문에 RBA가 4.75%인 기준금리를 연내 0.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있다. 대신 다음주 호주 중앙은행이 금융정책회의를 열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지난 수요일 늦게 미화 1달러에 1.1020호주달러에 거래되다 이날 미국달러 1달러에 1.1080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호주가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전고점인 지난 5월의 1.1011호주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호주달러 가치는 지난해 22%나 올라 16개 주요 통화중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주달러 강세는 자원을 많이 수출해 달러가 밀려들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제위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호주달러에 몰려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호주는 수출의 60%가 철광석, 석탄 , 가스 등 원자재인데 중국이 지난해 9.5% 성장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수출이 호주를 보이다보니 광산업계는 숙련인력을 구하지 못해 인건비가 급등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요인 때문에 RBA가 2007년 이후 최장기 금리인상휴지기를 끝내고 4분기에 현재 4.7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철광석과 석탄,천연가스 등 호주 3대 수출분야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소매부문과 관광, 제조업은 호주달러 강세와 소비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그렇지만 웨인 스완 호주 재무부장관은 시장개입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나는 환율변동의 시장메커니즘을 믿는다”면서 “오랜 기간 동안 그것은 아주 유용했으며, 그것을 버릴 이유가 없다”는 말로 시장개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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