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8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한미 FTA 재재협상안을 요구한 가운데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재협상안은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최석영 FTA 교섭대표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현재 정부로서는 재재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섭대표는 "미국이 비준안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하겠다는 주장은 비준안 처리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8월임시국회에서 최소한 상임위원회 통과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협상으로 이익 균형이 깨졌다는 지적에 대해 "추가협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손해를 봤지만, 추가협상을 하지 않았으면 FTA에 따른 연간 흑자규모인 4억9000만달러 흑자를 실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한미 FTA 비준안 8월 처리가 지연된 것과 관련, 그는 "한미 FTA 자체는 미국 지도부 내 에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 "이행법안이 제출되면 의회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먼저 비준할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과 관련해, 그는 "미국 행정부가 이행법안을 제출을 하면 의회가 90일을 못 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단 행정부가 이행법안을 제출 하면 빨리 비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에서 비준안이 9월에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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