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청용·손흥민..8·10 한일전 해외파 대거 발탁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주영(모나코), 지동원(선덜랜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오는 8월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 한일전에 유럽파들이 대거 발탁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리시즌에서 골 폭죽을 터뜨린 손흥민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일본 격파의 최전방에 나선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8월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인 이번 평가전에는 무려 15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출격한다. 주장 박주영을 비롯해 손흥민, 지동원,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구자철, 남태희(발랑시엔), 박주호(바젤) 등 유럽파에 카타르의 이정수(알 사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나선다.

무엇보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 9경기서 무려 18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대표팀에 복귀, 골폭죽을 터뜨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A매치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18일 인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2월 터키와 친선전에도 대표팀에 뽑혔던 손흥민은 이후 세 차례 A매치에서 제외됐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대신해 곽태휘(울산)를 불러들였다. 곽태휘와 이정수가 중앙 수비수로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표팀은 8월 7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뒤 8일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한다.

◇한일전 국가대표팀 명단(24명)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박주호(바젤)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원재(전북)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 차두리(셀틱)
▲MF= 이용래(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정우(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윤빛가람(경남) 남태희(발랑시엔)
▲FW=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