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군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지상해상공중 합동훈련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지난주부터 서해 남포 갑문 주변에 상륙함정과 공기부양정, 전투함 등 20여척을 대기시키고 강원도 원산기지에 있는 미그-21 전투기를 온천 비행장으로 전개하는 등 훈련을 시작할 징후가 포착됐다.
이번 북한군의 훈련 규모는 통상과는 달리 지상 병력과 해군 함정 및 공군 전투기까지 동원한 대규모 합동훈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북한군은 7월 말 하계훈련의 하나로 지상군은 기계화 부대의 소규모 전술훈련을, 해군은 함정 기동 및 전술훈련, 공군은 지원기 위주의 비행훈련을 각각 해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이 비핵화 회담을 갖는 등 해빙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열리는 북한의 이 같은 대규모 군사훈련은 내부 체제유지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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