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일점포 매출 성장과 신규 매장 오픈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민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 연도를 2012년으로 옮겼기 때문"이라며 "다만 2012년 국내 소비 성장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우려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5배에서 13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형 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2분기 총매출액 9586억원, 순매출액 3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9%, 1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1263억원, 순이익은 4.3% 감소한 1028억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총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 하락한 13.2%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8월 오픈한 킨텍스점이 이익 증가에 기여했으나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대구점이 매출없이 비용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라며 "순이익 하락은 지분법 평가 이익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는데 HCN과 현대홈쇼핑의 상장에 따라 지분이 감소함으로써 지분법 평가 이익이 하락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동일점포 성장률이 10%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9일 대구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6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일점포 매출 성장과 더불어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매출 증대가 현대백화점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늘어난 매출액으로 인해 가격 협상력도 개선돼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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