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싱가포르 6월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25일 싱가포르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4.5%에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를 부합했다.
싱가포르 통화당국은 이미 지난주 식품·교통·주택 가격이 크게 증가한 것을 이유로 CPI의 큰 폭 상승을 예견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대신 환율 조정 방법을 택했다. 올 들어 3번이나 싱가포르달러 절상 정책을 추진했고 추가 절상도 시사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의 페이 슈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위해 리스크가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식품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금 수준이 높아지면서 2011년 물가상승률은 4~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13% 이상 올랐다. 이날 12시 28분 환율은 달러대비 1.2081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