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고 리무진을 수입해 개조한 뒤 무면허로 웨딩카 영업을 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후된 리무진을 수입해 웨딩카로 개조한 뒤 불법 운송 사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로 웨딩카 업체 박모(31)씨 등 40명과 리무진 수입업자 서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40명은 2006년부터 지난 6월까지 타 업체의 자동차 대여사업등록증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의 불법적인 방법으로 영업해 약 20억 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 등과 함께 불구속 입건된 수입 유통업자 서 모(미국국적)씨는 중고 리무진 34대를 대당 2000만원에 수입해 자신의 무허가 정비소에서 웨딩카로 개조한 뒤 박씨 등에게 5000만~8000만원에 팔아 1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보호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면허 업체의 차량을 이용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충분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신혼부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수도권내 50여개 리무진 웨딩카 업체 중 90% 정도의 업체가 무면허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수사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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