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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보너스에다 휴가가 무려 16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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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시작으로 전 사업장 휴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제조업 대형 사업장이 여름 휴가에 돌입했다.

일부 사업장은 휴가 전에 임금협상이 타결돼 휴가 보너스 이외에도 두둑한 성과급을 챙겨 여유로운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난다. 공식 휴가 일수는 10일이지만 3번의 토·일요일 등 주말이 끼여 실질적으로는 지난 23일부터 8월 7일까지 16일간 쉬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부터 이러한 여름철 ‘집중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기휴가 5일, 중복휴가(공휴일이 주말, 휴일과 겹칠 경우 별도 1일) 규정에 따른 휴가 3일, 노조창립기념일 1일, 특별휴가 1일 등을 합쳐 긴 휴가를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휴가 직전 노사간 임금협상 타결로 통상급의 50%인 휴가비 이외에 타결 격려금으로 통상급의 300%와 300만원을 추가 지급받았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모두 9일간 여름휴가 기간을 갖는다. 또한 모기업의 휴가에 맞춰 울산 울주군과 북구 등지에 모여 있는 주요 협력업체도 일제히 휴가에 돌입해 울산시는 2주간 공장 소리가 멈추게 된다.


지난 22일 임단협을 타결한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갖는다. 지난 2007년 업계 처음으로 2주 여름휴가제를 시행한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과 2010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1주만 했다가, 3년 만인 올해 다시 2주 휴가를 시행한다. 5일은 공식 휴가이며, 나머지 5일은 광복절과 회사 창립 기념일 등 공휴일과 기념일을 합쳤다.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직원의 연월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휴가비도 50만원에 교섭 타결 격려금 380만원을 받는다.


두산중공업은 공식 휴가기간인 다음달 1~5일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차 5일을 더해 2주간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쉴 때는 푹 쉬라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역시 휴가비는 50만원이 지급된다.


삼성그룹도 이번 주부터 8월 첫째 주 사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조 계열사들의 공장이 집단휴가를 돌입하며,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5일 휴가를 간다. 휴가비는 따로 없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등 주력 사업장이 역시 다음달 1~5일 한 주만 휴가를 가며, 일정액을 지급한다.


이밖에 24시간 제철소 및 공장이 운영되는 포스코는 각 사업장의 현황에 맞춰 1주일 정도의 여름휴가를 간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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