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25일 우진에 대해 일본 원전 사고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원전 정책의 중심이 증설에서 안전으로 이동해 유리한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 요인 중 하나인 일본의 원전사고가 실제로 우진에 미치는 영향을 없다"며 "원전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국내 원전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전정책의 중심이 증설에서 안전으로 이동하는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고는 원전 르네상스라는 흐름을 한 번에 바꿔놓았다"며 "상당기간 원전용 계측기 시장에 신규진입을 하려는 업체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진의 독점적 위치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계측기업체들은 이번 사고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해외진출 기회도 늘 것으로 판단했다.
비원전 실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2011년 기준 우진의 매출액의 59%는 비원전 부문으로 가스플랜트용 유량계, 철강플랜트용 자동화 시스템 등"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증가와 철강업체들의 국내외 증설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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