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기아차에 대해 9월 미국공장 K-5 양산에 따른 볼륨 증가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미국공장에서 K-5 현지 생산이 시작된다"며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증가효과 뿐만아니라 내수 출고 적체분 해소 및 유럽 등 기타지역으로의 수출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볼륨 및 수익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뉴 옵티마(K-5)의 실거래가격은 올드 옵티마(Lotze) 대비 대당 약 3000달러의 마진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대비 약 3배 이상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익 증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내수시장에서 K-5는 여전히 2개월 이상 출고가 밀려있어서, K-5 미국 양산은 내수 출고 적체 해소로 이어져 내수 판매량을 증가시킬 것이며 또한 유럽 등 기타지역 수출 본격화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규모성장이 하락하겠지만 양호한 신차라인업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판매규모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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