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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년 겨울잠 종지부]신바람난 코스닥, 업종별 톱5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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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심상치 않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중심의 투자 패턴이 중소형주로 옮겨진 모습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 세력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자문형 랩에 유입되던 자금은 실적 좋은 중소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업종별, 시가총액 기준 거래량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유망 투자처를 꼽아봤다.


[코스닥 10년 겨울잠 종지부]신바람난 코스닥, 업종별 톱5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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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투자의 키워드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다. 지난 6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위 안에 관련 기업이 8개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 업종의 주가가 주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구범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하반기 증시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와 주가의 방향성 관점에서 지수 전망이 밝다는 게 이유다.


“OECD 한국 경기 선행지수가 상승하면 지수도 덩달아 상승한다. 증시는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데 1992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대로라면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기업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설명대로라면 하반기에 상반기 못지않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쉽지가 않다. 자동차, 화학업체는 선방을 하고 있지만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종도 어닝 쇼크에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이다. 상승세를 추격하듯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대안 투자처를 찾고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거두고 있는 중소형주가 관심의 대상이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차·화·정이 상승을 해도 큰 변화는 없다. 외부 변수에 안정적인 내수형 중소기업주는 코스피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 될 수 있다.


조민규 리서치가이드 대표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이미 우량 중소형주를 매수하기 시작한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업종별 상위종목 중심의 접근보다 효과적”이라고 말 했다.


물론 종목 선택에 기준은 있다. 그는 “단순 규모와 성장 가능성보다 현재 실적이 뒷받침 되는 기업 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상승세를 이끌 기업보다 상승세를 타고 있거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


최근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IT 관련 기업이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소형주 중 숨은 진주 같은 곳은 어디일까. 테마를 중심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다만 선택은 투자자가 직접 해야 한다.


시가총액 상위 톱5


[코스닥 10년 겨울잠 종지부]신바람난 코스닥, 업종별 톱5 기상도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업체로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그룹의 바이오시 밀러 진출로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5조4936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이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2012년 복제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실적 증가가 뚜렷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2010년 초부터 꾸준히 상승, 최근 33%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패턴은 외국인 투자자의 증가란 게 증권가 관계자의 귀띔. 외국인 투자가 늘면 기관이 투자를 하고, 개인투자자가 추세 매수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형태는 코스피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주가 상승 신호다.


7월 초 증권사별 목표가는 4만7000원에서 5만원 선. 22일 기준 4만7500원을 기록 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보면서 결정하면 될 듯하다.


[코스닥 10년 겨울잠 종지부]신바람난 코스닥, 업종별 톱5 기상도


하반기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포털 서비스 외에 온라인 게임 부분의 성장성 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HN에 눌려 제대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그만큼 저평가 돼있다는 인식이 확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가를 중심으로 SK텔레콤과 KT에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M&A가 이뤄질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주가가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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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업종 중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89억원, 155억원. 올초 증권가에서 예상됐던 수치보다 낮다. 주요 고객사의 모델 교체로 인한 결과다. 실적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 주가가 빠졌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서울반도체가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종가는 전날 대비 4%(1150원)가 오른 2만96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반도체 가격동향을 보면서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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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등 기관이 주목하는 곳이다.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1%와 30.4%가 증가, 802억원과 28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까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LCD, 태양광 등 전반 산업이 부진하지만 NF3 판매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산 하반기 중 연산 1000t 생산이 가능한 NF3 4라인 3공장이 가동되면 출하량이 증가, 실적에 반영된다. NF는 반도체와 LCD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세정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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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업체 네오위즈의 계열사로 지주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네오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식 70만주를 인수했다. 주목할 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투명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달 29일 ‘제5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 최우수투명경영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중소형주의 주가 움직임은 실적과 함께 경영진의 청렴도가 등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IT·반도체 사업군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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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반도체 후공정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후정공은 웨이퍼를 가공해서 반도체가 실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반도체에 있는 수많은 칩을 연결하고, 외부 충격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외주 물량을 늘리고 있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49억원, 307억원. 순이익은 2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매출 상승을 확대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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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투자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전자재료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필수 공정인 Driver IC Bumping 사업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LCD, PDP, OLED, 디 스플레이용 Driver IC를 Bumping 및 패키징 서비스를 하는 반도체 후공정과 전기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사업의 특징 덕에 업에서 꺼리는 사업 영역으로 시장지배력이 꾸준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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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기업이다. 1분기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아 주춤했지만 2분기 예상 매출액 및 신규 수주는 2000억원 초반. 키움증권은 매출과 영입이익을 각각 2161억원, 261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신규 수주 증가, OLED 관련 수주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 총 매출액은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기술 개발(봉지기, 증착기, 아몰레드 등)을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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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 투자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실제 하이닉스 위주의 매출처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해외업체까지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8억원, 70억원의 전망치로 내놨다. 또 올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00억원, 3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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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기업이다. 2분기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조정을 받았지만 상승 여력이 뛰어나다. 교보증권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주가가 리스크 요인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신규 장비 수주액이 2010년 4분기 260억원, 2011년 1분기 430억원, 2분기 46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화학 사업군 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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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다.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테크노세미켐은 코스닥 시장의 복합 IT 소재, 화학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재료인 Etchant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Thin-glass, 2차전지 전해액 등 IT 관련 소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LCD 업황 회복이 빠르지는 않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전해액 고객사인 삼성SDI의 증설 라인이 3분기 가동하면서 공급 물량이 증가,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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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형주 상승에 따른 수혜주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9억원, 57억원. 전년 대비 16.5%와 22.5% 늘어난 수치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 그룹의 대표적인 협력사로 부품주 가운데 성장성이 높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공장까지 현대차공장과 동반 진출했기 때문이다. 완성차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은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 충분 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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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사와 부품공급을 체결, 업계로 부터 성장성 측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 일 KB오토시스는 GM과 1301억원 규모의 ‘GM D2XX PAd’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KB오 토시스 지난해 매출액의 146%에 달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다. 다만 올초부터 조정을 받으며 상승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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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원재료 주정 생산업체에서 화학소재로 변신을 꾀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 481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 대표적 사례. 영업이익은 65억원이다.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산 업용 페인트와 반도체 세정제 원료인 초산에틸과 부틸 판매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초산에틸과 부틸의 경우 자동차, 조산 산업에 쓰이고 있어 자동차·조선업종 흐름 과 궤를 같이 할 전망이다.



대기업 子회사, 코스닥 시장에서도 훨훨


대기업 자회사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대기업 계열사는 총 5곳. 20위권으로 확대하면 9곳이나 된다. 모회사의 든든한 뒷배경과 공격적인 투자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CJ그룹의 CJ E&M과 CJ오쇼핑을 각각 2위와 4위, OCI그룹의 OCI머티리얼즈는 6위다. SK그룹의 SK브로드밴드는 8위를 차지했다. 20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포스코그룹의 포스코ICT·포스코켐텍, GS그룹의 GS홈쇼핑, SK그룹의 SK컴즈 등이 포진돼 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다. 포스코ICT와 포스코켐텍은 모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 투자자들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의 해외공장과 신규 사업 확대가 꾸준히 예정돼 있는 만큼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시가 총액 상위 기업들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자 이들 기업은 최근에도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우량 기업에 대해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CJ그룹의 CJ E&M와 CJ오쇼핑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그룹 차원에서 방송분야 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를 유혹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CJ E&M(130960)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13억원과 355억원. 1분기에 비해 각각 18.6%, 145% 증가한 수치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게임 사업의 매출 확대가 더해져 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다소 주춤했던 점을 코스닥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대기업이 모회사인 만큼 투자자들이 거는 기대가 커 급성장,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고 있지만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특성상 대기업의 약진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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