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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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3박 4일의 짧은 여름 휴가를 떠났다. 그나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이틀을 끼고, 강연 일정까지 넣은 '무늬만 휴가'다. 실제 쉬는 날은 금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 모두 합쳐봐야 하루에 불과하다.
재정부 대변인실은 "박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 일정을 마친 뒤 제주도로 떠났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제주도에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23일 오전 기업인들과 만나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들은 "박 장관의 여행 가방에 세 권의 책과 두툼한 정책자료들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이번 일정에는 수행비서도 따르지 않았다.
박 장관은 휴가 중 틈틈이 물가잡기 대책을 고안하면서 독서량도 채울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박 장관은 오는 26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연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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