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월간 최고치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72(1.22%) 상승한 1만132.11로 마감해 6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8.70(1.01%) 오른 868.81을 나타냈다.
21일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프로그램이 합의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109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만기를 현 7.5년에서 최소 15년으로 늘리고 현재 5.5~6%인 금리도 3.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또 은행 등 민간채권단이 2014년까지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환매 등으로 496억유로를 기여하도록 했다.
유로존 정상회의 발표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융주와 수출업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3.3% 뛰었고 캐논이 1.3% 올랐다. 의료기기제조업체 데루모는 실적 호조 기대에 1.3% 상승했다.
이시가네 기요시 미쓰비시UFJ어셋매니지먼트 선임투자전략가는 “EU의 그리스 지원 방안이 세계금융시장을 안심시켰으며 미국·일본 기업들의 건실한 실적도 주가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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