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은 22일 제주도에서 세탁업을 하는 김창기 씨(55·사진) 등 사회공헌을 실천하거나 경제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성실 납세자 33명을 선정해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아름다운 납세자 상'은 지역사회 공헌, 고용창출 등으로 사회에 기여하거나 사업에 실패했지만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개인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제주에서 세탁업을 하는 김창기 씨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할 정도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금을 분할해 완납했다. 그는 각고의 노력으로 사업을 다시 일으켜 매월 장애인·치매 환자를 찾아 청소와 세탁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씨를 포함한 수상자들은 제조업, 음식업, 축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개인 또는 법인으로, 특히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식당, 프랜차이즈 등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개인사업자가 절반 이상(17명)을 차지했다.
국세청은 수상자들의 모습과 사회공헌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납세자 상 게시판'을 국세청 1층 조세박물관에 설치해 학생 등 미래세대의 세금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세무조사 선정 제외, 납세담보 면제, 대출금리 우대,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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