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재직 당시부터 대표 이사와 친분, 후학 양성에 힘쓸 것"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사업책임자인 이기태 연세대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 재직 당시부터 KJ프리텍과 친분이 있어 단순히 투자를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휴대폰 업계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스마트 시대를 책임질 후학들을 만나 경험을 전하고 비전을 같이 고민하기도 바쁘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JK프리텍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배경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KJ프리텍은 휴대폰 액정에 사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이날 41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이 전 부회장에게 200만주를 배정했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이 부회장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 전 부회장은 "KJ프리텍은 건실한 회사인데 최근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어 내가 백기사 역할을 자처한 것"이라며 "최대 주주로서 고문 역할은 하겠지만 경영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고, 필요하다면 조언 정도가 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에게 밀려 고전하고 있을때 '애니콜 신화'를 이룩한 바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를 비롯해 지난 2003년부터 스마트폰 시대를 예고하며 '손 안의 인터넷 시대'를 주창한 인물이다.
이 전 부회장은 현재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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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회장은 "예전 손안의 인터넷 시대를 가장 먼저 예고하고 이를 대비해 왔지만 결국 아이폰의 성공을 지켜봐야만 했다"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먼 미래를 내다 보고 앞으로 펼쳐질 스마트 시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지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후학들에게 삼성 재직 시절 경험을 전하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일에 푹 빠져있다"면서 "진정한 스마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유일한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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