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홍대 학생들, 페라리의 미래를 설계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페라리 고유의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기술과 재료를 이용해 미래의 자동차를 개발하라"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페라리의 월드 디자인 공모전에서 주어진 과제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50개 명문 디자인스쿨 소속의 400개 팀에서 참여해 '미래의 자동차'를 향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홍대 학생들, 페라리의 미래를 설계하다 '페라리 월드 디자인 콘테스트 2011'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 학생들. (왼쪽 세번째부터) 안드레(25), 김청주(23), 이상석(22)씨. 맨 오른쪽은 차주천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AD

이번 세계 공모전에서 이탈리아와 영국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스쿨 참가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팀은 바로 홍익대 학생들이었다. 산업디자인학과 안드레(25), 김청주(23), 이상석(22)씨 등 3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영원(eternita)'이라는 미래형 2인승 모델을 출품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공모전 최종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위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럽디자인연구소(IED), 3위에는 영국의 런던 왕립 미술 학교(London Royal College of Arts)가 선정됐다.

홍대 학생들, 페라리의 미래를 설계하다


'영원'의 외형디자인은 탄소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곡선미를 살렸다. 엔진 등 부품은 연비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페라리 고유의 우아함에 뛰어난 성능까지 겸비한 미래의 하이퍼카를 완성시킨 것이다.


세 사람은 이번 입상으로 페라리 본사의 스타일링 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 지도교수인 정주현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대상 수상으로 한국의 자동차 디자인이 세계 수준임을 알릴 수 있게 됐고, 한국 시장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이번 페라리 월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젊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공모전이 창의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