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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식 상품 '월급' 같다고 좋아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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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원금손실' 위험 고려해야

1. 요즘 매달 월급을 받는 월지급식 상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는데, 월지급식 상품이란 무엇인가요?


목돈을 투자하고 나서 매달 일정한 분배금을 월급처럼 지급받는 형태의 투자상품 입니다.

일시에 목돈을 묻어둔 뒤에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으면서, 또한 임대료를 받듯이 매월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이기에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운용하면서 그 성과에 따라 득실이 달라지지만 투자성과와 관계없이 예금이자보다 많은 매달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달 일정금액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이자지급식 정기예금이나 즉시연금 보험하고도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받는 분배금은 확정금리 예금이자가 아니고 그렇다고 원금과 이자를 쪼개서 받는 연금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 정기예금이나 즉시연금보험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은퇴 후에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요즘 부쩍 가입규모가 커지고 있다지요?


그렇습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월지급식 펀드의 설정액이 7월11일 현재 6151억원이고 이 중 68.47%인 4212억원이 올해 유입됐습니다.


이처럼 월지급식 펀드로 많은 자금들이 몰려오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장기간 저금리 기조인 일본에서는 월지급식 펀드가 이미 대중화돼 주식형 펀드의 약 2배, 전체펀드시장의 약 1/3수준으로 성장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현재 저금리 상황에 물가상승률은 계속 높아져, 예금이자는 사실상 물가상승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고 여기에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인해 이런 월지급식 상품 수요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투자상품이지만 매달 일정한 분배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예를 들어 매달 납입금액의 0.6%씩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상품이 있다고 하면, 연간으로는 7.2%로 3,4% 남짓한 정기예금 이자보다는 훨씬 높은 금액이 지급됩니다.


또 매달 같은 금액이 지급되니까 생활비 등으로 계획성 있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월지급식 펀드는 주식과 채권으로 운용하는 투자상품이다 보니 매달 지급하는 0.6%의 분배금은 정기예금처럼 확정된 수익이 아닙니다.


주식투자 등을 통해 성과가 좋을 땐 분배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날수도 있지만 성과가 나쁘다면 분배금에 못 미치는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투자원금에서 차감하기 때문에 일단은 매달 정해진 0.6%의 분배금을 지급하지만 나중에 해지할 때는 원금을 다 못 받아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투자성과가 좋았다면 원금 이상을 받아갈 수도 있습니다.


4. 매달 꽤 많은 분배금이 지급되지만 이것은 매달 번 수익이 아니고 결국 나중에 투자결과에 따라 정산한다고 보면 맞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월지급식 펀드를 가입할 때는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 액수보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상품인지, 그래서 부담해야 하는 투자위험이 적당한지를 보다 우선해서 따져봐야 합니다.


예금이자보다 분배금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덥석 가입할 것이 아니라 투자상품이기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적절한 비중을 정해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머지않아 은퇴하거나 이미 은퇴한 분이 노후자금 용도로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지나치게 고위험 상품은 피하고 월지급식 펀드를 포함, 전체 투자상품의 비중이 30,40%가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5. 그렇다면 가입하고 나서도 챙겨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고정된 분배금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성과를 확인하는 것에 대해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사실 매달 나오는 분배금과 투자성과는 별개입니다.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안좋거나 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한 이후에도 중간중간 투자성과가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익이 기대한 만큼 잘 나고 있는지, 그 사이에 투자원금은 얼마나 늘었는지 혹은 줄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기존에 가입한 상품을 해지할 때도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은 없는지 따져보고 가능한 투자성과가 좋아 수익률이 높았을 때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6. 끝으로 노후생활비로 사용하기에 예금이자는 너무 낮고 월지급식 펀드는 가입하기 부담이 된다면 다른 대안은 뭐가 있을까요?


예금이자만으로는 부족하고 투자상품은 리스크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즉시연금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맡기고 나서 바로 다음달부터 원리금을 연금으로 받는 상품으로 시중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매달 원금과 이자가 연금으로 분할 지급되기 때문에 이자만 받을 때 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됩니다.


대신에 평생토록 연금을 받는 종신형 즉시연금은 한번 가입하면 중도해지를 할 수 없고 생존 시까지 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장수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원금보다 적게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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