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윳돈 10억 쥔 부자들은 이렇게 투자한다

시계아이콘02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골드메이커]"지금 집 살까? 금 살까?"

김연준 하나은행 서현역골드클럽 PB팀장";$size="255,200,0";$no="20110609093141911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부동산이나 금에 투자하면 어떨까 하는 질문을 가끔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및 해외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형이나 대안투자로 여겨지던 원유 등 원자재와 금, 심지어 부동산 시장마저 전망하기 힘들어지면서 투자자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쯤 1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해 예정에 없던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목돈을 쓸 일이 없는 70세가 넘은 어르신이었는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금괴를 사서 보관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의견을 듣고 싶어 오신 분이었습니다.


예금이자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수익에 대한 욕구는 강했지만 별다른 투자경험이 없었고, 원금손실에 대해선 극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었으나 2000년 초 주택을 구입, 크게 올라 부동산에는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었습니다.


상담 시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판단,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컸고, 금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안전자산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실물로 보관하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 분의 경우 PB에게 자산관리의 조언을 얻기 보다 자신의 생각을 결정하기 위해 특별한 전망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서 찾은 경우였고 만약 한 쪽의 장점만을 부각시켜 권유해 드렸다면 그 쪽을 당장 선택할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답변보다 당시 상황과 전망에 대해 전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다시 선택의 주사위를 돌려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손님의 두 가지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주택 실요자는 집 구입할 만"


비단 이 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본인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투자를 결정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 분이 주택 구입을 선호했던 이유는 ▲압도적인 저금리 지속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강남 지역의 주택 부족이었습니다.


이에 필자는 ▲1가구 2주택으로 인한 종부세 등 세부담 ▲경기 호조로 인한 금리 상승기조 변화 조짐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보금자리 정책 등에 따른 일반 매수세 실종 ▲장기적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평소의 경기 상황이었으면 부동산 가격도 지난 1년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최근의 불안정한 세계 부동산 가격의 조정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매수를 원했던 아파트의 가격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년 동안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책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 다시 같은 상담을 한다고 해도 크게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가구 2주택자가 돼 굳이 누진세를 부담하며 투자할 필요는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너무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주거환경이 뛰어난 인기 지역의 경우 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점차 상승하는 차별적인 모습이 뚜렷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주택 구입은 투자가치보다 주거가치를 세밀히 고려한다면 오히려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금리 상승이 지속되는 시기에 과도한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이자부담을 예상보다 크게 늘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거주는 못하더라도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이 있다면, 매입 후 전월세(반전세)를 적절히 활용, 수익성을 높여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금, 여전히 효과적인 분산투자 대상

6월 들어 온스당 1,400불대로 내려가며 한풀 꺾이나 싶었던 금값이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다시 급등하며 1,600불대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손님과 상담을 했던 지난해 4월,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50불을 넘나들고 있었고 올해 4월 1,500불을 돌파했으니 손님이 만약 금을 매입했다면 30%의 수익이 발생했을까요?


그런데 이 시세는 달러를 기준으로 발생한 수익입니다. 만약 원화로 구입했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집니다.


금 실물을 구입해 팔았다면 수익이 약 3~4%에 불과하고 금 펀드나 통장으로 가입했다면 다행히 세후 약 17~19% 수준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국내 금 거래의 특성상 환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고 실물 매입시 10%의 부가세와 수수료가 포함되고 펀드의 경우 수익에 따른 세금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상담 시에는 환율 하락세와 금 가격의 변동성, 세금 등을 고려해 전액 매입보다는 상승가능성이 컸던 주식형펀드 등과 더불어 금액의 10~20% 범위 내에서 분산차원에서 매입하실 것을 권유해 드렸습니다.


결과로만 보면 그 기간 동안 주식형펀드의 경우 평균 30%이상의 성과를 보였으니 수익 면에서는 분산투자가 효과를 본 셈입니다.

금 투자와 관련해 생각나는 것은 1년 전쯤 한 고객께서 갑자기 금을 대량으로 구입해 달라고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성향이 다소 보수적인 분이라 금을 매입해드리면서 투자 이유를 묻자,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로 인한 통일 이후 혼란이 걱정돼 매입한다고 해 고객을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금을 산 이유도 특별했듯, 최근 시장의 금값 상승 이유도 다양한 편입니다.


금값은 금융위기 때는 '안전자산 선호', 그 후엔 '달러 약세'라는 이유로 거기에 투기수요까지 붙어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 왔다.


최근 한 보고서에서는 금값이 5000불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아시아경제 11.6.15일자 기사 참조)까지 나온 것을 보면 앞으로도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자산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실물 뿐 아니라 ETF나 미니선물, 금펀드 등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앞의 상황처럼 비용구조와 환율도 감안해야 하니 단순한 수익만을 위해서라면 좀 더 저렴한 비용과 방향성이 예측되는 자산들에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이 불안하게 느껴지거나 위험관리 차원에서 자산을 분산하고 싶은 분이라면 아직도 금은 효과적인 분산투자 대상이며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 기대치 않았던 추가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연준 하나은행 서현역골드클럽 PB팀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연준 하나은행 서현역골드클럽 PB팀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