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귀로', 이우환 '선으로부터'는 '유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20일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연 7월 테마 경매에서 낙찰률 69.8%, 낙찰총액 20여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경매는 '한국 현대미술 지천명'이라는 주제로 천경자, 박수근, 이대원, 김종학, 장욱진, 이우환, 오치균 등 70년대 이후 각 시대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총 106점 중 74점이 팔렸다.
이 중 천경자의 '1972년 정글속에서'가 전화응찰로 4억50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어 김종학의 '호반새'가 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1972년 베트남 전쟁 종군화가로 전장에 파견된 천경자는 당시의 참화보다는 열대의 이국적인 풍물에서 느껴지는 원시적인 인상을 화폭에 담아냈다. 김종학의 작품은 강렬한 원색들의 대비와 야생미가 돋보였다.
한편 박수근의 1963년 작 '귀로'(추정가 3억8000만~5억5000만원)와 이우환의 1978년 작 '선으로부터'(1억~2억원)는 유찰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