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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경북 예천 거점산부인과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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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4년까지 21개 분만취약지에 산부인과 설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충북 영동군과 경북 예천군의 거점 산부인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 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분만실)가 없어 발생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시범사업 수행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 전남 강진군, 경북 예천군 등 3개 지역 중 운영 준비를 마친 2곳이 이달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하고, 전남 강진군 강진의료원은 다음 달 중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은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산부인과 관련 시설과 장비를 도입했다.


영동군과 예천군의 거점 산부인과에는 전문적인 산부인과 진료와 24시간 분만이 가능하도록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배치됐다. 또한 일반적인 산부인과 진료, 분만 외에도 해당 지역 보건소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산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보건의료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확대해 산부인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52개 분만 취약지역 중 산부인과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고 판단되는 21곳 내외 지역은 2014년까지 거점 산부인과를 설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특성 및 적은 출생아(인구)수가 적어 산부인과 운영이 어려운 지역(31곳 내외)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산전 진찰 서비스 확대, 의료기관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거점 산부인과 운영을 통해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 특히 농어촌 지역의 산모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지자체와 함께 산부인과 운영, 진료 실적 등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등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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